라개 이름을 서술.
장흥(*의흥이라 쓰기도 함)을 두른 지경으로 차가 나는 곳을 라해라 말하고 암岩이라 말하며 오첨이라 말하고 동청이라 말하고 고저라 말하고 소포라 말해 일일이 들어 말하지 못하는데 홀로 라해가 가장 낫다 라해를 두른 지경이 십리의 거리로 라해가 되는 것도 일일이 들지 못한다 라해 이면서 라개라 말하는 것은 두 산사이에 끼인 것이고(*개山밑介는 산의 두봉우리 사이에 걸친 평평한 땅을 말한다)라씨가 은거했기 때문이다 소진왕의 묘우뒤에 있는 것이 소위 묘후라개라 일컫는 것이다 동산의 차는 남향에 햋볕이고 아침 욱일과 저녁 휘양에 구름이 뭉게하며 안개가 짙어 맛이 멀리 다른 바이다.
채차를 논함.
우전은 정신이 족하지 못하고 여름뒤면 줄기와 잎이 크고 거칠다 그러나 차는 가늘고 여린 것을 묘함으로 치니 모름지기 여름으로 접할때 기후가 청화하고 달 이슬이 처음 거두이는 것을 보아 직접 따기를 감독해 바구늬에 넣고 또 바구늬 안이 울증해지는 것을 막아 모름지기 양산으로 덮어 집에 이르면 속히 깨끗한 네모 광주리에 기울여 얊게 깔아 세심히 초사 청우류의 시든 가지와 병든잎을 가려 일일히 긁어 버려야 막 청결해진다.
차찌기를 논함.
증차는 모름지기 잎의 늙고 여린 것을 보아 찌기의 더디고 속함을 정한다 껍질과 줄기가 부숴지며 색이 붉음을 띠는 것을 정도로 하니 만약 너무 익으면 선명을 잃는다 그 솥안의 탕은 모름지기 새물로 자주 바꿔줘야 하니 대개 숙탕은 능히 차맛을 뺏는다.
배화를 논함.
차배는 매년 한번 수리하는데 수리때는 잡된 젖은 흙이 흔히 흙기가 있으니 먼저 마른 섶으로 밤새 그을려 불때 차배의 안 밖이 마르고 통하도록하고 먼저 거친차를 써서 배화에 넣는다 다음날 그런뒤 상품차로 배화한다 배화하는 위의 발은 또한 새 대나무로 된 것을 쓰지 못한다 대나무 기를 야기할까 봐서다 또 모름지기 고르게 깔고 배화 안에서 두껍고 얇기가 고르지 않도록 하지 못한다 탄을 씀에 연기가 있는 것은 급히 긁어 버린다 또 가볍게 큰 부채로 흔들어 펴서 불기운이 잘트이도록 한다 대나무 발은 아래 위로 바꾸어준다 만약 불이 너무 열하면 탄내가 걱정이고 너무 느리면 색택이 아름답지 못하다 발을 바꾸지 않으니 또한 마르고 습함이 고르지 않을까이다 모름지기 요하는 것은 차잎과 줄기의 곳이 모두 이미 건조해 통하는 것을 보는 것이니 이에 막 하나의 발 또는 두개의 발을 아울러해서 배화 안의 가장높은 곳에 두고 하룻밤 지날수 있으며 그대로 장차 배화 안에 탄불은 몇개피 잿더미 안에 남겨 미미히 불하는데 다음날 아침에 이르면 가히 수장할수 있다.(*이때 의흥 나개차나 초기의 보이홍차는 같이 쪄서 만들어도 불말려 낸 것이 지금 쪄서 만드는 취색의 녹차와는 다른 약간 발효성의 홍차계통이 된 것이 흔했던 것 같다 나개차는 늦게 따서 그런지 차잎이 줄기와 심이 많아 볶기 마땅찮고 쪄서 배화해낸 색도 푸르지 않은 걸로 묘사 되며 아울러 옛 보이차와 서로 유사했다 한다 그렇다면 쪄서 배화해 만드는 약 발효성의 말차덩어리인 병단차가 엽차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도 볼수 있겠다)
저장을 논함.
새로 깨끗한 담병에 마른 약엽을 두루 깔고 빽빽히 쌓는다 장차 차가 점점 장치해 나가는데 따라 흔들어 꽉채우는데 손김을 대어서 안된다 위에 마른약엽 몇층을 덮고 또 불에 구운 마른 숯을 담병의 입구에 깔고 굳게 싸맨다 또 불에 달궈 식힌 새 벽돌로 담병의 입위에 누른다 조수와 습한곳 같으면 높은 다락이 마땅하고 덥고 열하면 시원한 곳에 둔다 그늘비에는 담병을 여는 것이 마땅잖고 근래는 뚜껑의 테두리를 이중으로한 협구식夾口式의 주석그릇에 차를 저장하는게 있어 더욱 마르고 더욱 치밀하다 대개 자기 담병은 오히려 미미히 공극이 있어 바람이 통하니 주석의 견고함만 같지 않다.
진짜와 가짜를 분변함.
차가 비록 고루 라개에서 나온 것이라도 난꽃향 같으며 맛이 단것이 있어 매우철을 지나 가을을 거쳐 담병을 열어 팽하면 그 향이 더욱 열烈하며 맛이 새로 부어댄 것 같고 탕색이 오히려 흰 것은 진짜 동산차다 다른 라개 같음에는 처음때는 또한 향미가 있어도 가을에 이르면 향기가 삭연해 바로 진품과는 서로 거리가 천양지차를 느낀다 또 일종의 향이 있으며 맛이 떫은게 있고 또 일종의 색이 담황에 미미히 향나는게 있고 또 일종의 색이 푸르면서 털끝도 향이 없는게 있으며 또 일종의 극히 가늘고 여리며 향이 탁하고 맛이 쓴 것이 있어 모두 도道가 아니다 차를 품하는자는 색을 가리고 향을 맡고 때를 바꾸어 맛을 살피면 백에 하나도 잃지 않는다.
팽차를 논함.
먼저 상품의 샘물로 삶을 그릇을 씻어 신선하고 깨끗에 힘쓴다 다음에는 뜨거운 물로 차잎을 씻으니 물은 너무 곤곤히 많게 하지 못한다 곤곤하면 한벗 씻음에 남는 맛이 없다 대젓가락으로 씻는 그릇 안에 차를 끼워 반복해 씻어 동탕하며 진애와 황엽 늙은줄기를 없애고 깨끗이해 손으로 건져 말려 씻은 그릇 안에 두고 덮어놓고 조금있다가 열어 보면 색이 푸르고 향이 열렬하니 급히 끓는물을 취해 우린다 여름에는 먼저 탕을 붓고 이후 차를 넣으며 겨울이면 먼저 차를 넣고 이후 탕을 넣는다.
샘물을 품함.
무석산의 혜산샘과 무림산의 호포샘이 상이다 고저의 금사샘과 덕청의 반월샘 장흥의 광죽담은 모두 가하다.
차구를 논함.
차호는 도요기를 위로 치고 주석이 다음이며 차잔은 여요 관요 가요 정요기가 많이 구하지 못할 것 같으면 뜻에 맞는 것이 아름답다 혹 묻기를 차호는 필경 큰것이 마땅한가 작은게 마땅한가 하니 차호는 작은 것을 귀히한다 매 한사람의 객에 차호 한 손잡이 하고 스스로 짐작해 마시는데 맡겨야 막 취를 얻는다 어째서 인가 차호가 작으면 향이 흩지 않고 맛이 방해되지 않으며 하물며 차가운데 향미가 앞서지도 뒤하지도 않고 다만 일치하는 때가 있으니 너무 이르면 맛이 족하지 못하고 너무 더디면 이미 과하다 흡족히 호합함을 얻음을 보면 한번 부어 다 마신다 변화해 마름질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있으니 다른 차에 시행해도 또한 불가 할것은 없으리.
차에 마땅한 것.
무사, 가객, 그윽히 앉음, 읇조림, 붓휘두름, 배회, 잠에서 일어남,숙취 맑은 이바지,정사精舍,회심會心,감상,문필하는 동복.
차의 꺼림.
법 같지 못한것,나쁜도구,주객이 운치맞지 않은 것,갓과 의상으로 예가 혹심한 것,양념기가 잡되이 묵은 것,바쁘고 번잡,벽사이와 책상머리에 악취미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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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문진형의 장물지.
차호는 사기로 한다 대개 이미 향을 뺏지 않고 또 숙탕의 기가 없다 ......선덕요에 뾰족한 발의 차잔이 있어 재료가 정제하고 양식이 전아해 바탕이 두터워 잘 식지 않고 결백하기 옥 같아 차의 색을 시험할수 있어 잔 가운데 제일이다 가정요에 담잔이 있어 가운데 차탕과 술 과일이 있고 뒤에 금록대초담용 등의 글자가 있는 것도 아름답다 다른 것으로 백정요 등의 가마는 완상품으로 간직하고 날로 쓰기에는 마땅잖다 대개 점차에는 모름지기 잔을 데워 열하게 해야 차면에 젖이 모이는데 옛 가마의 그릇은 데워 열하면 쉬이 손상되니 몰라서는 안된다 또한 일종의 최공요라는 것이 있어 자못 크서 과실을 놓을수 있으며 과실 또한 단지 개암과 잣 계두 연밥으로 향미를 뺏지 않는 것이 가하고 다른 감귤이나 오렌지 쟈스민 목서류 같은 것은 절대 쓸수없다.(*송때 백토를 타거나 젖처럼 하얀색의 고급말차는 검은잔이 배색효과로 투시차에 환영 되었고 색이 짙은 잔에는 묽은색의 찻물을 볼수 없지만 흰잔은 비교적 다른 색을 무난히 받고 또한 흰사발에 막걸리처럼 흰말차도 받을수 있는 것이니 여기서 잔을 데운 다는 것 등은 아직 말차를 말하는 것이다)
주량공의 민소기.
민땅의 덕화요의 자기 찻잔은 식이 또한 정밀하고 좋아 선덕요의 전백기(*참외살 처럼 희어 채색을 메울수 있다는 뜻에서 부른 잔)에 류한다 내가 처음 이로 차를 부어보니 암연히 무색이라 동자가 차일을 맡지 못한다고 꾸짖고 다른 손으로 바꾸었는데 색이 그대로였다 사군이 말하길 경덕진 잔에 부으면 여린녹색이 더함이 있을 것이다하니 시험해 보니 과연 그랬다 이에 덕화요의 그릇이 때에 중하지 못한 것을 알았으니 홀로 그 분색粉色이 너무 중함을 혐의 함만 아니라 또한 족히 천하다 서로 전하길 경덕진 가마는 휘주의 기문에서 흙을 취하고 부량의 물에 건져서 비로소 이룰수 있다 한다 이에 덕화요의 누열함을 알으니 물과 흙의 제한으로 인력에 관계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