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섭청신 술자차천품.
섭청신葉淸臣의 술자차천품述煮茶泉品.
대저 위수의 기장과 분수의 마麻는 천원泉源의 다른 품성에서 이고 강남의 귤과 회수의 탱자는 토지의 혹 옮김이다 실로 물류物類가 마땅함이 있고 취미臭味의 서로 감感함이다
만약 이에 화華를 따고 수秀를 따서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고(*논에에서 공자가 시경을 배우면 이로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함) 흐림을 격동하고 맑음을 날려 능히 치수와 승수의 품급을 가리면 이는 실로 호사자의 가상함이요 박식의 정감精鑒이다 스스로 티끌의 겉으로 여유롭게 나와 숲아래 소요하며 왕몽의 검약을 즐겨 따르고 육납의 풍모를 그르치지 않으면(*진서에 말하길, 육납이 오흥태수를 할때 사안이 육납을 뵈려했는데 육납의 조카 육숙이 육납이 갖추는 바가 없음을 괴이하게 여겼지만 감히 청하지 못하고 이에 사적으로 구비했다 사안이 이미 이르자 육납이 베푼 것은 오직 다과일 뿐이자 육숙이 드디어 성찬을 베풀어 진수가 모두 갖추어 졌다 사안이 가자 육납은 육숙을 곤장 마흔대를 치며 이르길, 너는 이미 숙부를 빛내 더해주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어찌 나의 소업素業을 더럽히느냐) 그 누가 여기에 더불수 있으리 오 초의 산골간에는 기가 맑고 땅이 영험해 준수하게 빼어나 차를 많이 잉태하여 사람의 따 줍는 것이 된다 대체로 비율이 무이보다 우세한 것이 백유白乳가 되고 오흥에 제일하는 것이 자순이 되며 우혈에 나는 것이 천장天章으로 드러나고 전당에 우거진 것이 경산으로 드물다 속려의 바위와 운형의 산록에 이르면 아산鴉山이 무흡에 드러난다 몽정은 민촉에 전해서 각축해 좀 나은데 일일이 거론하면 실로 번거롭고 그러나 하늘이 부여함이 더욱 기이하고 성질이 속됨을 받지 않아 실로 제법이 그 묘가 아니고 팽차가 술법을 잃으면 비록 우뢰에 (*경칩) 먼저해 광주리하고 비 오지(*곡우) 않아 우산해 따 차그림에 따라 찌고 차경에 따라 조작해도 샘이 향나지 않고 물이 달지 않아 불때고 날려 부으면 구정물 같고 찌기 같다.
내가 젊어서 온정균이 지은 차설을 얻었으니 일찌기 그 물샘의 목록을 알아 스무가지가 있었다 마침 서쪽으로 파촉에 가서 하마구를 지나고 북쪽으로 무성에 쉬어 촉강산의 우물을 길었으며 동쪽으로 옛 도읍인 금릉에 놀며 양자강물을 끊고 단양에 머물며 관음사 샘물을 잔질했으며 무석을 지나며 혜산물을 떠서 창槍을 분말하고 기旗를 가루하며 난을 베고 계수를 섶하며 또 솥하며 동이하여 이로 마시고 홀짝거리니 기를 다려 염려를 씻고 병에 저촉해 술깸을 풀고비루함이 마음에 나는 것을 겁제하며 신명을 불러 달관하지 않음이 없었다 확실하구나 물류가 마땅함을 얻음과 취미의 감하는 바와 유인幽人의 가상佳尙, 전현前賢의 정감精鑒이 미칠수 없음이!
아 자화紫華와 녹영綠英이 모두 한낱 풀이며 청란淸瀾과 소파素波가 모두 한낱 물이다 모두 여러 모여 합치는데서 정을 잊거나 혹 지기에게 펴일 것을 구함이니 그렇지 않다면 떨기의 박한 풀무더기와 도랑과 웅덩이이의 흐름과 또한 어찌 다르게 할수 있겠는가 사슴이 놀던 고궁과 연꽃에 의지한 번성한 관청에 한번 명해 직책을 받고 다시 노력에 복무할 것을 기약함에 호구의 끓음과 송강의 맑은 물방울이 다시 봉해 내려진 밭두둑에 있어 거연히 이를 떠서 대어 이를 맛보니 육우의 목록에서 소득함이 스물일곱이다(*장우신 전차수기에 나오는 유백추의 일곱가지와 육우 스무가지) 예전에 려도원이 수경水經을 잘했으나 일찌기 차를 알지 못했고 왕숙은 차마시기의 벽을 했지만 말이 물을 표하는데 미치지 못했다 이 두가지 아름다움은 나는 부끄럽지 않다 무릇 샘의 품이 스믈이니 오른쪽 폭에 나열하고(*온정균 전차수기의 스무가지 수품일 것임) 또 신효한 처방의 넉냥을 다하게 해(*모문석 차보에 넉량을 복용하면 지선이 되고, 운운함) 드디어 그 공을 이루게 하며 술 일곱되의 한도를 대신하니(*오지吳志에 말하길,손호가 매번 연석의 마신 뒤에는 반드시 차를 복용하는데 매번 일곱되로 한계하고 비록 모두 입에 다 넣지 못해도 부어대어 다 하게 하였다 위요는 음주가 불과 두되인데 처음 볼때는 예禮를 다르게 해 몰래 차를 내려 술에 충당했는데 총애가 쇠함에 이르자 다시 억지로 핍박을 받고 번번히 이로 죄가 되었다) 참된 감상을 잊지 말라 이른다 남양의 섭청신이 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