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宋 심안노인審安老人 차구도찬茶具圖贊
차구 십이선생 성명 자호.
(*성명)위홍려韋鴻月+廬. (*자)문정文鼎,경양景暘.(*호)사창한수四窓閑수(*노인 수)
(*대나무로 짜서 만든 차를 불 말리는 차배롱을 완문玩文으로 말함)
찬사해 말한다 축융이 여름을 맡으니 만물이 타서 녹는다 곤강昆岡에 화염하니 옥과 돌이 모두 타도 너는 관여 않는다 이에 산과 골의 꽃으로 토탄에 빠지게 하지 않는 같음은 자네가 더불면 유력하리 상경上卿의 호는 미약한 일컬음을 자못 드러낸다.
*위韋는 무두질해 털뽑은 가죽인데 종이가 나오기 전에 이로 대조각을 엮어 죽간을 만들어 기록했다 아마 차롱은 단지 대로 짜지 않고 이로 엮어 만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 것으로 보인다 홍려는 진秦나라와 한초에 전객典客이라 칭하던 관직을 한무제때 개칭한 것이니 조정의 경축이나 근조를 도와 인도하고 상례相禮를 맡았다 축융은 여름을 맡은 불의 신 곤강은 중국 서쪽의 옥이 나기로 유명한 산.

목대제木待制. 리제利濟,망기忘機. 격죽거인隔竹居人.
(*차를 연자에 갈기위해 부수는 나무다듬이와 망치)
위로 열수列宿에 응하니 만민이 이로 건져지고 품성이 강직해 강한 쫄가지를 좌절시켜 모남을 따르고 두리뭉실을 쫓아내는 무리로 하여금 그 몸을 보전치 못하게 하니 잘하기는 잘한다만 법조(*연자)로 돕게하며 추밀(*체)에 바탕하지 않으면 또한 그 공을 이룰수없다.
*위로 별자리에 응한다는 것은 망치로 때리면 불이 번쩍한다는 것을 두고 말해 백성에 대한 일처리를 빗대 말하는 것인듯하다 대제는 당태종때 서울의 오품이상 관리에게 중서성과 문하성 두 성에 윤번으로 당직하게해서 방문을 대비하게 했는데 송에 이르러 용도각대제 천장각대제등으로 각 전각에 모두 대제의 관리를 두어 문물을 전수典守하게 했다.

금법조金法曹. 연고硏古(력고轢古),원개元金+皆(중갱仲金+堅). 옹지구민雍之舊民,(화금선생和琴先生}.
(*연륜을 세워 굴려 구시통으로 길게 우묵한 연반石+展盤 안에서 반환하며 바퀴날로 갈으는 금속제 차 연자)
부드러워도 삼키지 않고 야물어도 토하지 않는다 둥근기계로 운용하니 하나같이 법이있다 야문졸가지로 하여금 궤도를 달리해서 바퀴자국을 어지럽게하지 못하게 하니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법조는 당 송의 제도에 형옥과 송사를 맡은 관명.

석전운石轉運. 착치鑿齒,천행천行(*열세획의 빠를 천). 향옥은거香屋隱居.
(*돌로 된 차마茶磨,그림에는 선전식旋轉式의 우리의 두부콩 가는 맷돌류의 것이다 마磨는 절구 연자 물론하고 으깨고 갈으는 통칭이다)
굳은 바탕을 안고 곧은 마음을 품으며 영화를 씹으며 두루 행하며 게을리 않는다 산에서 따는 이로움을 알선하고 조운의 권한 무거움을 잡아 순환이 스스로 항상되고 바름을 버리지 않고 그에 적당하니 비록 늙어 이빨 빠져 죽도록 원망의 말 없다.
*전운은 전운사를 말하는 것으로 남송에 와서는 조사漕使라 했으며 조세를 독촉 징수하고 금전과 양식의 출납을 맡아 위에 바치고 조운하는 등의 권한을 맡았는데 송초에는 군수품을 이바지하는 것을 맡던 것이 태종이후 전운사는 점차 각 지방장관이 맡으면서 각 고을의 관리를 감찰하고 관리의 위법과 민폐정황을 조정에 보고하게 되었다.

호원외胡員外.유일惟一,종허宗許. 저월선옹貯月仙翁.
(*호로박으로 만든 물바가지)
두루 돌이킴이 둥근자에 맞으며 그 한가함을 넘지 않으니 움직이고 고요함에 일정함이 있으며 성질이 그 탁월함에 지독해 울울히 맺힌 고민은 모두 능히 깬다 (*性苦其卓, 외과식물의 꼭지가 쓴 것과 이하 쓴맛의 약효를 두고 말한 듯) 비록 속은 무소유라도 밖은 능히 연구해서 그 정미 한 것은 원기圓機의 선비를 보기에 부족하다.
*원외는 원외랑으로서 정관 이외의 관원으로 육조시대부터 원외랑이 있어 랑중과 구별되었으며 돈으로 살수도 있었다.

라추밀羅樞密. 약약若藥,전사傳師. 사은료장思隱寮長.
(차 가루쳐 내리는 비단깁 체)
무릇 일이 치밀 않으면 성사를 해한다 지금 높은 것은 억제하고 아래것은 드날려 정밀과 거친 것이 섞이게 되지 않게 하니 사람들은 그렇기 어려울 것인저 어떻게 기꺼이 꼼꼼히 행하고 말많은 것을 섬길 것인가 애석할사.
*추밀은 송나라때 최고 군사기관으로 기밀명령의 출납등을 맡아 중서성과 함께 군정의 큰권한을 나누어 맡았다.

종종사宗從事. 자불子弗,불유不遺. 소운계우掃雲溪友.
(종려나무로 꼰 새끼로 맨 빗자루)
공자문하의 높은 제자는 물뿌리고 쓸며 응대하는 일의 말단에 당면함을 또한 버리지 않았는 바 하물며 능히 그 이미 흩어진 것을 모으고 그 이미 유존하는 것을 주으며 한치털을 운전해 주변의 먼지를 날리지 않게 하니 공이 또한 성하다.
*한나라의 제도에 주의 자사를 돕는 관리로 별가 치중 주부 공조등을 모두 종사사라 일컬었으며 위진이후 모두 주에서 스스로 임명 면직했다 송이후 폐했다.

*칠조비각漆彫秘閣. 승지承之,이지易持. 고대노인古臺老人.
(*칠하고 새긴 나무로 된 탁잔)
위태해도 버티지 않고 엎어져도 부여잡지 않는다 하면 나는 이를 믿지 못한다 이로 뜨거움을 움켜쥐는 환란을 그치게 하고 당堂 위의 오목한 곳에 잔의 물을 엎어붓는 일이 없기에 보문(*잔)으로 보필해 군자에 친근한다.
*비각은 상서성을 말하는 것으로 재상의 직무를 책임지고 국정을 나눠 맡았다 비각은 고대에 궁중의 장서를 한 곳으로 비관秘館 비부라고도 불렀다.

도보문陶寶文.거월去越,자후自厚. 토원상객兎園上客(*도제 토끼털 잔)
하수의 물가에서 나와 고유함이 없으니 씨줄과 날줄의 상과 강유의 이치가 그 묶은 가닥속에 빛나니 자기를 비워 물건을 기디리고 외모를 꾸미지 않는다 자리가 비각보다 높아도 마땅히 부끄러울 것 없으리.
*그림에는 흑유잔의 토끼털을 그렸는지 세로의 선이 촘촘히 그려져 있다 보문각은 송 인종의 어필과 문집등을 간직해 학사 직학사 대제등을 두었다.

탕제점湯提點. 발신發新,일명一鳴. 온곡유로溫谷遺老.
(*탕병)
호연지기를 길러 비등하는 소리를 내며 집중執中하는 능력을 가운데해서 성왕과 탕왕의 덕을 도우며 손님과 주인간을 짐작하니 공이 중숙어 보다 멀리간다 그러나 밖으로 불에 삭는 우려를 못 면하고 다시 내열의 우환이 있으니 어쩌나.
*제점은 송때 각지방에 둔 관명으로 사법과 형옥및 강 도랑의 일을 관장했다.

축부수竺副帥.선조善調,희점希點. 설도공자雪濤公子.
(*죽제 차솔)
수양산에 굶은 지아비가 병기의 일이 끓어오를때 강의히 간하고 금솥에 탕이 막 드날림에 능히 그 끓음을 더듬을수 있는자는 거의 드물으리 자네의 청절은 홀로 몸으로 시험하니 어려움에 임해 돌보지 않고 범주해 보는 것이 아니다.
*부수는 송때 무관의 하나 이것은 잔이 아닌 솥에 말차를 삶음으로 차솔을 넣어 젓게 되는 것을 말한다.

사직방司職方. 성식成式,여소如素. 결재거사潔齋居士.
(*흰 차수건을 완문으로 말한 것)
호향의 아들도 성인이 오히려 그 나아가는데 끼워줬다 하물며 상서로운 직방은 바탕이 소박해 씨줄과 날줄(*경위經緯)에 이치가 있으며 종신토록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 것 이는 공자의 이로 더불어 결백한 바이다.
*논어에 상대못할 인간들이 사는 동네로 알려진 호향의 아들이 배우러 오니 공자가 받아줬다는 것이 있고 공자가 좋지못한 평판이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가려는 것을 자로가 못마땅해 하자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희다 않겠느냐라고 했다는 것.
*사직방은 송대 상서성 소속의 사사의 하나로 초기에는 여러 주에서 바친 윤년도와 도경을 관장하고 또 화공에게 여러 고을그림을 모아 전국총지도를 그리게 명해 이로 천하산천의 험요를 두루 알게했다.

함순 기사년(*1269)오월 하지 뒤 오일 심안노인 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