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장우신 전차수기
당 장우신 전차수기煎茶水記.
고 형부시랑 류백추 공은 장우신의 장인항렬이다 학문이 정박하고 자못 풍모로 감별하는 것이 있어 일컬어졌다 물의 차와 더불어 마땅한 것을 비교하니 일곱등급이다(*頗有風鑑稱 較水之與茶宜者.그런데 알맞을 칭稱 또는 저울 칭이라고 새기는 칭을 뒤로 끊어 글을 새기면 頗有風鑑 稱較水之與茶宜者가 되어, "자못 풍감이 있고 물의 차와 더불어 마땅한 것을 알맞게 비교해" 또는, 저울질해 비교해,가 되겠는데 앞은 위의 해석과 뜻의 차가 별로 없지만 저울질해 비교했다고 할 경우 이후 명나라 전예형의 자천소품에서 말한 것처럼 무게있는 물에 비중을 두고 등급한 것이 겠느냐와 수미변에서 말한, 실제 물을 달아 보니 옛사람들의 물에 대한 등급이 위로 친 것일수록 물이 오히려 가벼웠더라는 말도 있어 그렇다면 과연 이때 공정하고 객관적인 근거로 저울질해 물이 가벼운 것을 기준으로 했겠느냐는 문제가 있고 장우신 또한 여기에 대해 언급이 없어 위 같이 해석한다)
양자강 남령수 제일.
무석 혜산사 석천수石泉水 제이.
소주 호구사 석천수 제삼.
단양현 관음사 물 제사.
양주 대명사 물 제오.
오 송강물 제육.
회수 최하 제칠.
이 일곱물은 내가 일찌기 배안에 병을 갖추고 친히 떠서 비교한 것으로 실로 그 설과 같았다 객으로 양절지방에 익숙한 자가 말하길 찾아 방문이 다하지 못했다 하니 내가 일찌기 뜻을 두었다 영가에 자사로 부임하는데 이르러 동려강을 지나 엄자뢰에 이르니 시내의 색이 지극히 맑고 물맛이 심히 차가와 집사람의 무리들이 묵어 검게 헐은 차를 써 발차潑茶하니 모두 꽃다운 향이 나는데 이러렀다 또 이로 가佳한 차를 다리니 그 선명 향기남을 다 말할수 없었고 게다가 양자강의 남령수 보다 아주 멀리 나았다 영가에 도착한데 이르러 선암폭포수를 취해 써 보니 또한 남령수 보다 못하지 않았다 이로 객이 말한 것이 실로 믿을수 있음을 알았다 대저 이치를 나타내고 물건을 감별함이 지금 사람이 실로 옛사람에 미치지 못하나 대개 또한 옛사람이 모르던 바가 지금 사람이 능히 아는 바가 있다.
원화 구년(*814) 봄 내가 처음으로 진사의 이름을 이루어 동년 진사생과 더불어 천복사에 기약했는데 나와 이덕수가 먼저 이르러 서쪽 방인 현감실에 쉬었다 마침 초땅의 중이 이르러 주머니에 몇편의 글을 두었다 내가 우연히 하나 뽑아 통해 보니 글월이 세밀하고 모두 잡기였다 권말에 또 하나의 제목이 있어 자차기煮茶記라 일렀는데 이르기를 대종때에 이계경이 호주자사를 해서 유양에 이르러 육홍점 처사를 만났다 이계경은 평소 육우의 이름에 익숙해 수레를 세우고 지붕포장을 기울여 걷고 서로 대화하는 환영이 있었다 인해서 군에 다다라 양자역에 이르러 장차 먹으려는데 이계경이 말하길 육군이 차에 잘함이 대체로 천하가 이름을 들었소 하물며 양자강 남령의 물이 또한 아주 절등해 오늘 두개의 묘가 천년에 한번 만남이라 어찌 그냥 보낼 것이오 하고는 군사의 근신한자에게 명해 병을 지니고 배를 잡아 남령으로 깊이 찾아가게 하고 육우는 그릇을 예리하게 해서 기다렸다 조금있다가 물이 이르니 육우는 바가지로 그 물을 날리며 말하길 강물은 강물인데 남령이 아니고 언덕에 임한 물 같다 사자가 말하길 아무개가 배를 저어 깊이 들어가 본자가 수백인데 감히 헛되이 드리겠습니까 육우는 말하지 않고 그러고는 동이에 기울이기 반에 이르자 육우가 급히 그치게하고 또 바가지로 날려 말하길 이로부터 남령의 것이겠다 하니 사자가 펄쩍 크게 놀라 달려 내려 말하길 아무개가 남령으로부터 가져와 언덕에 이르러 배가 동탕해 반을 엎었습니다 그 적은 것을 두려워해 언덕물을 떠서 보태었는데 처사의 감별이 신감이라 그 감히 숨기겠습니까 이계경과 손님으로 쫓는자 수십인이 모두 크게 놀라 이계경이 인해 육우에게 묻기를,이미 이같으니 경력한 바의 물이 우열을 정精히 판별할수 있겠소.하니 육우가 말하길 초수가 제일이고 진수가 최하입니다 하자 이계경이 인해서 필기를 명하고 입으로 주어 차례를 매겼다.

"여산의 강왕곡 수렴수 제일.
무석 혜산사 석천수 제이.
소주 란계석 아래의 물 제삼.
협주 선자산 아래 돌이 돌연히 있는데 새는 물이 홀로 맑고 차와 상이 거북형이라 속언에 하마구물(*두꺼비 입에서 나오는 물)이라 이른다 제사.
소주 호구사 석천수 제오.
려산 초현사 아래 방교담의 물 제육.
양자강 남령수 제칠.
홍주 서산의 서동폭포수(*서산의 서쪽 동폭포수) 제팔.
당주 백암현 회수의 근원 제구.(회수 또한 가佳하다)
려주 용지산령의 물 제십.
단양현 관음사 물 제십일.
양주 대명사의 물 제십이.
한강 금주의 상류 중령수 제십삼.(물이 쓰다)
귀주 옥허동 아래 향계수 제십사.
상주 무관의 서쪽 락수 제십오.(일찌기 진탕이 되지 않았다)
오 송강수 제십육.
천태산 서남봉 천장폭포수 제십칠.
림주 원천수 제십팔.
동려 엄릉탄의 물 제십구.
설수 제이십.(눈을 쓰는 것은 너무 냉해 불가하다)
이 스무가지의 물은 내가 일찌기 시험해 보았으니 차의 정精하고 거친데 관계하지 않았으며 이 이상은 알지 못하오 대저 차는 산지에서 삶으면 가佳하지 않음이 없으니 대개 물과 흙의 마땅함으로서 그 장소를 떠나면 물의 공이 그 반감되오 그러나 그릇을 깨끗이해 잘 다리면 그 공을 전부할수 있소"

이계경은 광주리에 두고 우연히 차를 말하는자 있으면 바로 보였다 장우신이 구강에 자사로 있음에 객으로 이방이란 사람과 문생 류로봉이 있어 일찌기 보았던 차설을 말하니 내가 지나간 해에 절방에서 이글을 얻은 것을 깨우쳐 생각하고 인해서 상자를 다 뒤지니 글이 있었다 고인이 이르길 물을 쏟아 병안에 두면 어찌 치수와 승수를 가리랴 하였으니 이말은 반드시 판단할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만고이래 믿어와 대개 의심치 않았으니 어찌 천하의 이치가 지극을 말할수 없음을 알리 옛사람이 정미를 연구한 것이 실로 미진한 것이 있어 힘써 배우는 군자가 자자히 애써 게을리 않으면 어찌 같아질 것을 생각할 뿐일 것인가 이말은 또한 권면을 돕는바 있어 그러기에 적는다.

*물론 뒤에 스무조목의 수평水評은 육우의 이름을 끌어댄 것으로 보인다 육우의 저술을 살펴보고 말한 당의 피일휴의 서문이나 다른 기록에 이에 대한 비슷한 언급도 보이지 않고 또 전차수기의 원래 이름이 수경水經으로 그 이전에 북위의 력도원이 주를 한 수경과 혼동되어 뒤에 전차수기로 개명된 것인데 육우가 차경과 필적할 만한 글을 지었다면 그렇게 다른 당인들 사이에 알려지지 않고 잡기의 말미에 붙어 슬그머니 흘려져 나오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이계경이 밀은 상백웅의 설이라면 몰라도 실제 육우와 이계경은 좋은사이가 아니었던 것으로 다른 더 믿을 만한 기록에 전하며 초지방의 중이 초땅에 전하는 같은 초땅의 사람인 육우의 일화를 미화 과장해 전하는 뜬소리 같은 말에다가 초땅의 물이 제일이라 말하는 거며 또한 류백추의 품평이 일곱가지로 소략할 뿐인데 그 이전의 육우의 품평이 스무가지로나 상세하다는 것도 그렇고 구구절절 한두가지가 아니며 또 후에 송의 구양수가 의심해 육우의 차경내용과 대조 반박해 지적한 대명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