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왕부 차주론
왕부 차주론茶酒論.
가만보면 신농이 일찌기 온갖 풀을 맛보아 오곡이 이를 따라 각기 역할을 얻고 황제가 의복을 제도한 것이 유전하며 뒷사람에게 교시하고 창힐이 문자를 만들고 공자가 유학의 단서를 열어 교화한 것을 보나니 실마리를 잡아 세세히 얘기 할수 없고 그 요점을 잡아 잠시 차와 술 두개가 누가 공훈이 있는가 물으니 누가 비소한데 바로 합하고 누가 존칭하는데 바로 합하는지 오늘 각지 이치를 세워 유력한 자는 한 문을 빛내라.
차가 이에 나와 말하길, 여러사람들은 떠들지 말고 세세히 설하는 것을 들으라 온갖풀의 우두머리 오만나무의 꽃이 꽃술을 따는 것을 귀히하고 싹을 따는 것을 중히하니 명초茗草라 부르고 차라 지어 호한다 다섯제후의 집에 이바지하고 제왕가에 받들어 때때로 바쳐 들어가니 한 세상의 영화가 자연 존귀한데 무슨 논해 떠들것이 있나.
술이 이에 나와 말하길, 설이 가소롭구나 자고로 지금까지 차는 천하고 술은 귀하니 한통의 탁주를 강에 던지면 삼군이 취한 것을 고하고 군왕이 마시고 만세라 부르짖어 부르고 묻 신하들이 마시면 공경에게 두려움 없음을 하사한다 죽음과 화합하고 삶을 정하며 신명이 흠향하며 술과 밥이 사람에게 먹이니 끝내 악의가 없어 술이 있어 그러함이 있다 스스로 존칭에 합당한데 무슨 힘들여 비겨 볼 것이 있으랴.
차가 이에 술에게 일러 말하길,너는 도를 듣지 못했는가 부량과 흡주에는 만국이 와서 구하고 촉산의 몽정 기산의 맥령 서성의 태호는 남종과 여종을 팔고 월주의 여갱에는 금실비단으로 주머니하니 담자색의 천자로서 인간에 또한 드물다 상인이 와서 구하매 배와 차가 에워 막히니 이로 의거해 이치를 따르면 네가 작은데 합당한다.
술이 차에게 일러 말하길, 너는 도를 듣지 못했는가 제주와 건화라는 술이 가히 금비단과 라비단에 바꿀수있는 것을 포도주와 종묘에 올리는 아홉달에 걸쳐 이루는 구운주가 몸에 있어 윤택이 있고 옥주 경장이 선인의 잔이고 국화 죽엽은 군왕이 서로 교례하고 중산주와 조모주는 달면서 아름답게 쓰다 한번에 삼년을 취해 옛날과 지금에 유전한다 향리에서 예를 차릴때와 군부에서 조화할때 너의 머리 꼭대기는 힘쓰는데 간여할 필요없다.
차가 술에 일러 말하길, 나의 명풀이 오만나무의 속심되어 혹 희기 옥같고 혹 황금 비슷하며 명승과 대덕이 선림에서 덕을 그윽히하고 마시니 말씀이 능히 흐리고 침체함을 제거한다 미륵에 공양하고 관음에 받들어 바치니 천겁 만겁에 여러 부처가 서로 마신다 슬은 능히 파가망신하니 널리 사특 음란을 지어 석잔 마신뒤에는 사람으로 하여금 단지 죄가 깊음을 알게 할뿐이다.
술이 차에 일러 말하길, 삼문짜리 한낱 그릇에 어느 세월에 부를 얻을까 술은 귀인에 통하고 공경이 사모하는 것으로 일찌기 조왕이 거문고 타고 진왕이 질장구를 두드리매 차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 청할순 없었고 차를 위해 춤추게 하지는 못했다 차를 마시면 이는 단지 요통이 있고 많이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배탈을 걱정하게하니 하루에 열잔을 마시면 배부르기가 또한 관아의 북같으니 만약 삼년을 복용하면 두꺼비가 물을 얻은 병病을 길러 보응한다.(*養하마得水病報, 두꺼비 즉 차가운 달속에 산다는 하마의 피부를 문둥병에 비유하는데 문둥병은 또한 대풍자 라고하니 차가 풍기가 있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말한 것 같다 풍병은 통명으로 말한 것이고 두풍頭風 같은 경우에는 전풍 곧 전광癲狂으로 광에 비해 음성적 몽롱증에 해당한다 할수있다 그러나 차가 잎을 갉아먹는 주역 고괘의 혹란에 두고 비유되지만 이열치열이나 면역의 논리에서인지 또한 이로 고혹을 다스리는 약으로도 이용되니 차가 어떤 작용이 있다해도 이것이 없던 풍을 이루게 하는지 원래있는 풍이 이로 다스려지는 것이 전도되어 말하는 것인지는 개별적 적용과 남용의 문제에 있어서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차가 술에 일러 말하길, 나는 서른에 이름을 이루어 띠를 매고 두건에 빗으로 벼슬해 바다를 건너고 강을 지나 지금 입조하고 제실에 들었다 장차 시가의 점포에 이르면 안배가 끝나기도 전에 사람이 와서 사니 돈은 차서 넘치고 말떨어지자 바로 부에 넉넉함을 얻고 이튿날 아침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네 술은 능히 혼란해 마시면 흔히 조잘거리나 하고 거리 가운데 비단짜는 평인의 등위에 열에 일곱도 되지 않는다.
술이 차에 일러 말하길, 어찌 옛사람과 재주인을 보지 않는가 시를 읊고 도를 다 말함에 목마름에 한잔이 능히 명을 기르는 것을 낳게하니 또 말하길 술 이는 근심을 사라지게하는 약이라 했고 또 말하길 수은 능히 현인을 기른다 했으니 고인의 술찌기가 오늘에 유전해온다 차의 천함이 삼문짜리 다섯 완이면 술의 천함은 반종지에 칠문으로 술을 이루어 좌석에 사례하고 예와 사양으로 두루 돌며 국가 의 음악이 술샘을 근본으로 하니 조회를 마치면 네 찻물을 마시니 감히 세세히 거문고 줄을 튕기려는가.
차가 술에 일러 말하길, 너는 도를 보지 못했나 남아 열 너댓살이면 술집과 더불어 친하지 못한다 군은 보지 못했나 성성이가 술로 그 몸을 망침을 너는 바로 말하길 차를 마셔 발병하고 술을 마셔 현인을 기른다 하지만 바로 주황병이 있는 도를 보아도 차풍병과 차광이 병이 있는 도는 볼 수 없으니 이런 세상의 왕들이 술로 아비를 죽이고 어미를 해하여 진의 유령은 술로 삼년을 한번 죽었으니 마시면 눈썹을 뻗치고 눈알을 세워 노해 싸우고 주먹을 날리며 상황이 단지 거칠고 호강한 자가 술에 취한 것을 말할뿐 일찌기 차에 취하는 것과 서로 말할것이 있지 않으며 존장에게 사정을 구하는 것을 면치 못하고 해당관이 돈을 요구해 크게 정수리와 등에 차꼬와 칼을 씌우니 바로 즉시 향을 사르고 술을 끊어 염불해 하늘에 구하고 종신토록 마시지 말고 헤메는데서 면할것을 구하라.

둘이 너 나하고 옳다고 싸우느라 물이 곁으로 온것도 몰랐다.

물이 차와 술에 일러 말하길 너희 두개가 어찌 총총거릴것이 있나 어느 누가 너희를 허락 할 것인데 각자 비겨 공을 논하나 언사가 서로 헐뜯어 서쪽을 도道하고 동쪽을 설하누나 인생의 네가지 큰 것으로 이루어진 몸이 흙과 물과 불과 바람으로 서이다 차가 물을 얻지 못하면 어떤 모습을 지을까 술이 물을 얻지 못하면 어떤 형용을 지을까 쌀누룩을 마르게 먹으면 사람의 장과 위를 손하고 차편을 마르게 먹으면 단지 거친것이 목구멍을 파손할 뿐이다 만물은 모름지기 물이 오곡의 종주가 되어 위에 하늘의 상에 응하고 아래로 길흉에 순응한다 강하와 회수 제수가 내가 있으면 통하고 또한 능히 천지에 뜨서 동탕하며 또한 능히 고기와 용을 말라 죽인다 요임금 때 구년간 재앙의 자취가 단지 내가 그 가운데 있는데 기인한다 천하가 공경해 받드는 것을 감격해 얻으니 만 백성이 의지해 쫓는다 스스로 성聖이라 일컫지를 못하는데 말미암아 두개가 어찌 공을 다툴 것인가 지금 이후로는 절대로 모름지기 화동和同해서 술가게는 부를 내고 차방은 궁하지 않게하라 형제로 존장하고 모름지기 시작과 마침을 얻으라 만약 사람들이 이 한 본의 글을 읽으면 영세토록 술광이와 차풍병에 해 되지 않으리.
*술은 동쪽 인에 비유되고 차는 서쪽 의와 불교에 비유되었다 당말 이시기는 또한 육우 노동의 일화에서도 보듯이 유학이 불교에 관리파가 환관파를 성토하며 대립해 나서던 시기였다 작자 왕부에 대해서는 향공진사라는 표기외에 미상하다 이글은 오랫동안 고적에 전하지 않다가 근세에 새로 발견된 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