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정찬의 속차경
1.차지원茶之原에서.
허신의 설문에,
명茗은 도아艸밑余芽다.
왕포의 동약에 앞에서는 "자라를 굽고 도를 팽한다" 이르고 뒤에는 "무양에서 도를 사들인다" 일렀다.(앞은 쓴냉이가 되고 뒤는 명이 된다)
고계의 월병차가서에,
당나라사람들은 차를 만들어 연자에 가루할때 소락액으로 단을 하고 송대에는 더욱 정교해지고 원나라때는 드디어 그 법이 끊겼다 내가 본받아 하니 대체로 그 유사함을 얻어 비로소 고인이 차를 읊은 시에 소위 그 면을 고유히 한다는 것과 소위 가인은 가명 비슷하다는 것과 소위 녹색구름이 가볍게 항아의 쪽진머리를 둘렀다는 구절을 깨닫고 차마시는 여가에 인해 시를 지어 적으며 아울러 호사자에게 전한다.
도본준의 명급평에,
사람들이 차잎의 향을 평해도 차꽃의 향을 모른다 내가 지난해 대뢰산중의 벗을 지나갔는데 바로 꽃피는 때를 맞아 동자가 따서 바치니 그윽한 향이 맑고 넘쳐 극히 스스로 사람에게 가可했다 아깝게 잔속의 물건이 아니었다 이에 내가 병사월표를 지어 차꽃을 꽂는것을 재실 안의 청완淸玩으로하고 고렴의 분사盆史 에도 차꽃이 족히 현상玄賞을 돕는다 일렀다.
사조제의 오잡조에,
지금 차품의 상등은 송라 호구 라개 용정 양선 천지다 그러나 우리 민땅의 무이 청원 팽산 세종류는 가히 서로 승부를 다툰다 육안 안탕 몽산 세종류는 체함을 떨어버리는데 공이 있으나 색과 향이 어울리지 않아 당연히 이는 약통안의 물건이고 문방의 가품이 아니다.
사조제의 서오지승에,
호주인이 차에 있어 고저를 꼽지 않고 라개를 꼽는데 그러나 고저의 가佳한 것은 그 풍미가 이미 멀리 용정을 넘어 나온다 아래 라개는 제법 청준해도 잎이 거칠고 풋내를 짓는다 정장유가 일찌기 차 반각을 주며 내게 팽점법을 가르쳐 줬는데 시헙해보니 양공학과 극히 비슷했으며 이는 내가 풀은 것이 있고 풀지못한 것이 있음이다 내가 일찌기 차품함에 무이와 호구로 제일하였으니 담淡하면서 원遠함이다 송라와 용정은 다음하니 향이면서 염艶하다 천지는 또 다음하니 항상하고 싫지않다 나머지 쇄쇄한 부스러기는 이빨과 주둥이를 두지 않는다.
호문환의 차집에,
차는 지극히 맑고 지극히 아름다운 물건인데 세상에는 모두 이를 맛하지 않고 연기불 한 것을 먹음은 또한 이로 말하기에 부족하다 의가에서 차를 논해 성질이 차서 사람의 비위를 상하게 할수 있다했는데 홀로 나는 여러 질병이 있으면 반드시 차를 빌려 약석으로 하니 매번 심히 그 공효를 얻는다 아 스스로 있는데 연유하지 않으면 어찌 부합하기가 이 같으랴.
동기창의 차동제사에,
순자가 말하길 그 사람됨이 여가가 많으면 그 출입도 멀지 않으리.했고(*별로 할일이 없는 만큼 하는 짓도 별 볼것 없으리 란뜻 인듯) 도통명이 말하길 무익한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유한한 삶을 기쁘게 하리 하였다 나는 차완의 일이 족히 마땅하다고 여긴다 대개 유인 고사가 세력과 이익을 매미허물 같이 벗고 이로 장한 마음을 소모하며 일월을 보내며 수원의 경중을 판별하기 승수와 치수를 구분하듯하고 화후의 문화 무화를 고루기를 다하는 솥일 같이 하니 베게에 눕고 양치해 씻는 무리들이 아니면 친할수없고 문자의 마심이 아니면 비근히 하지 못한다 지금 이 일이 오직 하무경이 따내는 것만 허락되나 고저 양선의 육식하는 호세가들이 가도 무경 또한 어찌 금하랴만은 하나같이 억지로 웃어 즐겁지 않은 듯하여 억지안색으로 환영 않으니 차의 운은 그래서 스스로 나을 뿐이다 나는 일찍부터 그윽함을 높이어 입산 십년에 제법 허무경의 말에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지금 수레를 몰아 민땅에 드니 봉단 용병을 나루에 연延해 끓이는 생각을 할뿐 어찌 반드시 선비들이 염파가 조나라에 쓰일것을 생각하는 것 같이 해야하리 오직 절교서에서의 소위 마음은 번거를 견디지 못하고 관의 일에는 숨가쁜자, 만이 마침내 차부뚜막을 지게될 뿐이다 하무경이 능히 같은 맛으로 나를 시원히 해줄건가.(*그런데 동기창은 명의 유명한 서예가로 그의 아들을 위해 남의 종의 딸을 보쌈해 주었다가 말썽이 생겨 결국 합의를 보았으나 당시 당파와 관련된듯 누가 이를 풍자한듯한 알듯말듯 소설을 쓰서 출판해 유포 말을 흘리는데 분노해 혐의자를 잡아 족치다가 죽이게 된 사건으로 그 가족의 항의를 두들겨 쫓고해서 마침내 소요가 일어나 집이 불타고 부자가 담넘어 도망친 사건이 있어 흔히 글을 잘씀 뭐해 인간이 되야지,사람은 사람이고 글은 글로 인정해야지 같은 해괴한 소리의 대상이 되었다 할수있다 말과 다른 것인지 할일이 없어 무익한 일을 너무 만들고 다닌 것인지 자세히 모른다)
사시류요에,
차종자는 한로절에 거두어 볕에 말렸다가 젖은모래로 고루 버무려 광주리안에 채우고 풀로 덮는다 이렇지 않으면 얼어 나지 않는다 이월중에 취해 내어 딍겨와 불탄 흙을 써 심는다 나무밑이나 혹 등져 그늘진 땅에 구덩이를 내고 둘레 이척 깊이 일척해서 익숙히 깍아 오물과 흙에 고루어 구덩이마다 종자 육칠십개를 내려 흙을 한치 남짓 덮고 서로 두자 거리해서 한무더기 심는다 성질이 습한것을 싫어하고 또 해를 싫어한다 대개 산속의 비탈언덕과 가파른언덕의 물빠지는데 맞고 평지 같으면 모름지기 도랑을 쳐 물을 빼야한다 삼년뒤에는 차를 거둘수있다.
천중기에,
무릇 차를 심는데는 반드시 씨를 내리고 이식하면 다시 살지 않는다 그래서 세속에 부녀를 빙례하는데는 반드시 차를 예물의 뜻으로하니 실로 취하는 바가 있음이다.
금릉쇄사에,
차에는 살찌고 여윔이 있다 운천도인이 이르길 무릇 차가 살찐것은 달고 달면 향하지 않는다 차가 여윈 것은 쓰다 쓰면 향난다.일렀으니 이뜻은 차경 차결 차품 차보에서 내지 못한 것이다.
서보광의 유구전신록에,
유구에서는 차를 불러 찰札로 말한다.
만성통보에 싣기를,
한나라때 사람으로 차념이 있었다 강도역왕전에 나온다 한서의 차념을 감안하면 도는 본래 두 음이 있었는데 당에 이르러 도와 차로 비로소 나뉘었다.

3,차지조茶之造.
만화곡에,
용배천은 건안성의 동쪽 봉황산에 있어 일명 어천御泉이라 한다 북원에서 차만들때 사일社日 전에 싹이 섬세하기 침 같은 것을 이 물로 연조硏造하는데 매 조각에 공비가 사만푼의 돈에 해당한다 시차하면 그 색이 젖같은 것이 곧 가장 정精한 것이다.
문헌통고에,
송나라 사람이 차를 만듬에 두종류가 있으니 편片이라 말하고 산散이라 말한다 편이란 것은 곧 용단의 옛법이고 산이란 것은 찌지 않고 말린 것인데 지금의 차 같은 것이다 송이 남쪽으로 건너오고 차가 점차 찌지 않은 것으로 귀히하게 됨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군방보에,
꽃으로 차를 버무리면 자못 별취가 있다 무릇 매화 목서 말리 민괴 장미 란 혜 금귤 치자 목향종류는 모두 차와 더불어 맞다 여러 꽃들이 향기가 온전할때 따서 버무리니 삼대일로
해서 자기 단지 안에 놓는데 일층차 일층꽃으로 서로간에 가득 메워 종이와 조릿대로 굳게 봉해 솥안에 넣고 중탕으로 삶아 꺼내어 식기를 기다려서 다시 종이로 봉해 싸서 불위에 불말려 저장해 쓴다 단 상등의 좋은 고운싹차는 꽃향기를 꺼린다 도리어 그 진미를 뺏으니 오직 평등차가 마땅하다.
월령광의에,
"차를 볶음에 매 솥에 반근을 넘지 않는다 먼저 볶아 말리고 뒤에 미미히 물뿌려 베로 말아 일으켜 비빈다" "차를 깨끗하게 골라 미미히 찌고 변색을 보아 깔아놓고 부채질해 습열을 제거한다 비비기 끝나면 불을 써 말리는데 조릿대로 싼다 하는말로,잘찌는 것이 잘 볶는만 못하고 잘 볕말리는 것이 잘 불말리는 것만 못하다고 말한다.대개 차는 볶아 불말리는 것으로 가佳하게 여긴다"
풍몽정 쾌설당만록에,
"차볶는 솥은 극히 깨끗이 한다 차는 작아야하고 불은 맹렬해야 한다 손으로 덖고 볶아 부드럽고 깨끗하게 한뒤 취해내어 납작한 그릇안에 깔고 대략 손으로 비비는데 비빔에 탄 졸가지는 제거하고 식으면 다시 볶아 극히 마르게 한뒤 그친다 바로 병에 넣지않고 깨끗한 곳에 놓고 습기에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 하루 이틀뒤 다시 솥에 넣어 볶는데 극히 마르게 하고 깔아 식힌뒤 수장한다" "차를 저장하는 병은 먼저 끓는 물을 거쳐 불에 말린뒤 이에 밤을 태운 숯이 투명히 빨간 것을 단지 안에 던져 덮고는 검게 되도록 한다 탄과 재를 제거해 차를 오푼 넣고 식은 탄을 넣는데 재차 차를 넣고 장차 가득해지려면 또 묵은 조릿대로 채우고 두터운 종이로 단지 입을 굳게 봉하고 다시 싸서 마르고 깨끗하며 기미없는 곳에 벽돌로 눌려 높고 마르며 바람 통하는 곳에 두고 장벽 곁이나 진흙땅 쪽으로 두지 않는다"
종실문소의 고치집에,
오동꽃이 자못 맑은 맛이 있다 인해서 꽃을 거두어 차를 훈熏하고는 동차桐茶라 명명했다 " "긴 샘에 가늘은 불 피우고 밤에 차 다리니 오동향이 치아에 드는 것을 느낀다"라는 시구가 있다.
수견록에,
"무릇 차는 해를 보면 맛이 뺏기는데 오직 무이차는 일쇄하는 것을 기뻐한다" "무이차를 만듬에 그 바위차로 절에서 제조한 것이 가장 법을 얻었다 차 가운데 따서 돌아올때 그 등위에 흰털이 있는 것을 택해 따로 볶고 따로 불 말려 백호白毫라 이르고 또 수미성壽眉星이라 이름한다 처음 발아하는 것을 따서 한 잎이 펴이지 않은 것을 연자심蓮子心이라 이르고 가지가 두치 잇달아 아래를 잘라 불에 말린 것을 봉미鳳尾 용수龍須라 이르는데 모두 그 제조를 다르게 해야하고 이로 사람을 속이고 사리를 취하는 것으로 실은 족히 취할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