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녹차에 대한 운영자가 가지는 생각 한조각입니다

 녹차가 가지는 건강에 이로운점을 어느 메스컴에서 거론했다더라(우리집은 TV 라디오 신문이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마다 녹차를 만드는 사람으로써 허탈감을 느낀다고하면 듣는이는 의아해 알 것이다 다름아닌 그런일들로 인해 녹차가 한통이라도 더 팔려 차를 만드는 사람들 주머니가 늘어난다는건 상식에 가까운일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정말이지 지리산 조그만 산골마을에 사는 이 반쯤 늙은 차쟁이는 그말이 가장 듣기 싫은말이다 녹차가 가진 잇점은 분명 그게 아니기 때문이라 입에 거품을 물고 항변을 해봐야 이해할 사람이 드문일이지만 이글 부탁 받은김에 한마디 해야 그나마 이 바쁜 차만드는시기에 원고 부탁하는 사람에 대한 간접 항의도 될 것 같기도 하고 더구나 많은분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그렇다 녹차는 그렇게 천박한 이유로 인해 마셔야할 그런 물건이 아니란게 그 첫째이유이다 천박한? 왜 이런 과격한 표현을 하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분명 건강 하나 좋아질려고 녹차를 마신다면 그건 천박하단말 이상 부칠 다른 표현방법을 나는 모른다 녹차가 가지는 잇점은 물론 사람들의 신체적건강을 좋게 만든다는점도 있겠지만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어떤게 있단 말이다 우리삶을 더 윤택하게하고 더 여유롭고 풍부하게 만드는 그무엇이 바로 이 녹차에 있단 말인데 왜 한결같이 옛 큰인물들이 차를 즐겨했고 또 그들이 차에대한 예찬을 넘어 시로써 극찬을 했겠는가 하는점을 고려해보지 않더라도 우리의 현재 실상을 돌아볼 때 이시대 가장 요구되고 있는점이 좀더 여유롭고 넉넉한 인간성회복이 분명할진대 이 녹차가 바로 그점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를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변명을 들어볼 필요없이 바쁜일상속에서 커피나 다른 인스탄트음료는 현대인들의 기호를 왜곡시켜 왔던게 분명하다 녹차를 즐기는데 가장 필수적 조건이 바로 어느정도의 정신적 여유이기 때문인데 우선 약간의 번거로운 손놀림이 필요하단거와 약간의 정신적 여유와 집중력이 차맛을 인지하는데 없어서는 않될 요소이기 때문이다 커피나 기타 음료의 경우 그맛을 찾을려는 노력은 전혀 불필요하다시피 하지만 녹차는 그렇지 않은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바로 그점 때문에 녹차가 다른기호품과 비교할 때 한차원 높은점이다 녹차는 맛을 본인이 직접 찾아야 하다는 말이다 혀를 바로 자극하는 다른 기호품과 달리 어느정도의 정신적 집중을 가지고 마음과 혀로 느끼다보면 차가 가지는 신비로운맛을 느낄 수 있는데 한가지 재미난 현상을 얘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커피나 다른 음료의 경우 열사람을 세워놓고 맛을 설명하라고 하면 거의 같은 대답이 나오는 반면 녹차를 각각 나눠 마시게 했을 경우 신기하게도 십인십색이란점인데 이게 얼마나 재미난일인가 어떤 한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이런걸 돈을 주고 사먹는가" 하고 말이다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거 먹을만 하네"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중 어떤이는 눈을 지긋이 감고 감동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는걸,그래서 그사람의 삶속에 조그만 정신적 성숙이 자리잡았을지도 모른다는 것 이 얼마나 신비로운일인가 똑같은걸 가지고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건 순전히 각자의 몫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의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게 무엇인가 또 무엇이 더 나은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들인가 하는건 예술이나 철학등을 통해 보충되겠지만 잠깐 잠깐 생활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아주 사소한일이 그이상의 역할을 한다는건 궂이 열을 올릴필요가 없을 것이다 차를 접하면서 한번쯤 잠깐 쉬자 그래서 이 여유부재의 삶속에서 차가 가진 오묘하고 그윽한맛을 애써 느껴보자 그러다 그 차속에 진짜인생이 있음을 알게되면 더 좋은일 아닌가...

차에는 여러 가지맛이 있다 시인으로 하여금 시심을 일으키게 하는 그윽하고 넉넉한맛이 있으며 풋풋한 녹색자연의 맛이 있으며 또한 떫고 쓰서 우리네 고달픈 인생을 닮은맛도 있다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느껴진다는말이 있다 녹차를 더 잘 즐기는데는 어느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약간의 정신적 집중과 차에 대한 경외감 같은 것 말이다 내가 찾을 수 있는맛은 과연 어떤맛일까...그것은 순전히 자신의몫이다

올해는 예년에 없었던일들이 있었다 혹독한 겨울추위가 차나무를 힘들게 했으며 새싹이 나올무렵 늦추위가 그싹을 얼어붙게 만들어 냉해를 입혀 농민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급기야 얼마전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녹차잎끝이 상해 시드는 생전 처음보는 현상도 겼었다 물론 수확량에 많은 차질이 있었으며 농가소득이 줄었다
좋다! 녹차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 않는가 그것도 나쁘진 않으니 우리모두 좀더 녹차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는게 촌농의바램이다

얼마전 거명하면 알 만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현직에 있을 때 워낙 업무상 신경쓸일이 많아 나이에 비해 머리가 완전히 흰색으로 변했었는데 녹차를 계속 먹고는 다시 검은색으로 변해 캐나다의 병원의사가 임상실험중이라고 한다 (그사람이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으므로) 또 현대인중 녹차를 즐겨마시는 사람들은 성인병에 걸릴 확율이 적다는얘기도 있으며 녹차를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마시게 되면 살이 빠진다는(하루 최소 2L이상)얘기도 있다 이러한 녹차가 가지는 효능들은 부수적인 기능이다 하지만 어떠랴 나쁘진 않지 않느냔말이다 기왕 물을 마셔야 한다면 녹차를 마시도록 하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 비해 1인당 녹차소비량면에서 거론하자면 너무나 부끄러운일이지만(거의 1/100정도)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더 차후진국에 속하는,그러면서도 술소비량면에서는 거의 세계최고인 오명을 우리 스스로 벗어 버리도록 하자 그래서 우리 차농사 짓는 농삿꾼들 호주머니도 좀 불려보자

지나치게 차에대해 미화를 했다든가 과한표현을 사용했다고 생각하셨다면 녹차를 사랑하고 만드는 농삿꾼의 하소연이려니 생각해 주시길 바라면서...
녹차 많이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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